윤장현 광주시장이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코리아 사장과 투자유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21일 오전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딜립 순다람 마힌드라 코리아 사장을 접견했다.
순다람 사장의 방문은 윤 시장이 세계 전기차 회사들에 보낸 서한문에 대한 호응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시장은 “광주는 1965년 한국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조립한 도시로 현재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연간 62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시장은 또 “이번 기회에 광주를 자세히 살펴 함께 갈 길이 있는지 검토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인도와 광주가 대화하길 바란다”고 협력을 희망했다.
광주의 기술력 있는 부품기업들이 마힌드라 그룹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순다람 사장은 “인도는 전기차 분야에서 한국 진출을 희망해왔지만 한국 정부가 인센티브 총량을 제한해 진척을 보지 못했다” 며 “광주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대화할 수 있고 진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마힌드라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전기차 등 공장을 광주에 짓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마힌드라 그룹은 100개국 이상에 진출한 인도의 다국적 기업으로 2010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룹 내 마힌드라&마힌드라는 SUV, MUV, 트럭, 세단, 트랙터, 전기자동차 2·3륜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