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생각하는 올해 사회공헌(CSR) 키워드는 신기후체제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혁신전략 등을 의미하는 `SUCCESS`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지속가능경영원은 최근 국내기업 CSR 담당자와 외부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6 국내기업 CSR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S.U.C.C.E.S.S`를 키워드로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SUCCESS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신기후체제(Climate Change), 공유가치창출(CSV), 윤리경영 고도화(Ethical management), 환경·사회 문제 해결책(Solution), 지속가능한 혁신전략(Strategy)의 첫 머리글자를 따왔다.
응답자들은 올해 CSR 5대 이슈로 공급망 관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신기후체제, 공유가치창출, 윤리경영 고도화를 꼽았다.
기업 실무 담당자와 전문가는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기업 실무자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와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으나, 전문가들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대응`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신기후체제와 온실가스감축은 당장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이고 유엔의 경우 향후 15년간 국제사회가 공동 추진할 거시적 방향성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의는 CSR 성공을 위해 `해결자로서의 기업 역할 증대`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혁신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가치 트렌드이기도 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과거 대내외 평판 제고와 리스크 관리 측면을 중시했던 기업의 CSR 활동 영역이 기후변화 대응과 양극화 완화 등으로 더욱 확대됐다”며 “기업은 CSR를 비용적 관점에서 파악하기보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치 창출 토대로 인식하고 CSR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SR 주요 이슈 설문 결과>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