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입시 위주 교육에서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는 고교생은 얼마나 될까.
이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구대학교가 각 학과의 실력 있는 교수들과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로 구성된 특강단을 발족했다.
4월부터 연중으로 진행하는 `꿈드림 교수특강단 및 DU-Pro 청년특강단 프로그램`이다.
대학과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꿈드림 교수특강단에는 대구대 35개 학과 39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교사, 경찰관, 사회복지사, 리포터, 회계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에서 일하고 있는 대구대 졸업생 52명도 강사로 나선다.
특강단은 적성·직업탐구, 진로설정, 학습동기, 학업흥미 등에 관한 강의를 주로 제공한다. 고교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강 주제도 다양하다. `특수교사의 길(특수교육과 홍정숙 교수)` `사회복지사는 어떤 전문직인가?(사회복지학과 현진희 교수)` `로봇공학자 되기, 또는 인공지능과학자 되기(전자제어공학전공 도용태 교수)` 등이 있다.
`소크라테스 이야기(일반사회교육학과 안현효 교수)` `삶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왜 사는가?(중국어중국학과 권응상 교수)` 등 인문학 관련 주제도 다룬다.
`패션트렌드 따라잡기(패션디자인학과 송록영 교수)` `미국에서 돈 안 들이고 유학하는 법(간호학과 박에스더 교수)` 등 생활 속 경험이 담긴 주제까지 다양하다.
대구대는 지난 22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에서 `꿈드림 교수특강단 및 Du-Pro 청년특강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 이상기 교수특강단장(교학·경영부총장),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홍병우 대구교육청 장학사, 윤은경 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 이인우 정화여고 교장 등 대학 및 교육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홍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진로 선택의 혼란을 겪고 있는 고교생과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진로진학 교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