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화이트 해커 양성 프로그램, 네번째 인증자 10명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원장 유준상)은 23일(수) 삼정호텔(서울 강남)에서 대한민국 국보(國寶)급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4기 인증식’을 갖고 Best 10선정자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차세대 보안리더 과정은 정보보호 현장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과 정보보호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최고의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이끌어 갈 화이트해커 300여명을 배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최고의 정보보호 교육 과정이다.
또한, BoB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한 ‘DEFKOR‘팀은 작년 8월 아시아 최초로 데프콘(DEFCON CTF)에서 우승한 바 있다. 데프콘(DEFCON CTF)은 제프 모스(Jeff Moss)에 의해 설립돼 ‘93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를 말한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이번 인증식을 통해 Best 10을 위한 인증서 수여식 뿐만 아니라, BoB 영어콘테스트, 그랑프리, KISBIC 공모전 등의 시상식 및 BoB 4기 수료증 수여를 함께함으로써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BoB 4기 수료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8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기 교육생들의 수료와 최고 인재 인증을 축하하며, 5기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총괄본부장 제도와 전임멘토를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국어 프로그램을 더욱 심화시켜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 할 것이다”며, “또한 제가 직접 발로 뛰는 인재 발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보호분야는 IOT, 초연결사회,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을 대응하기 위해 근시안적으로 성과중심의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시간과 비용 투자를 통한 정책이 필요하며, BOB 프로그램처럼 인재들이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미래부와 새롭게 추진 중인 사이버가디언즈 활동지원 사업과 ‘리그 오브 가디언즈’는 창의적인 기술발전과 자발적인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체계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이버 공격이 더욱 지능화되어가는 시대에,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K-ICT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보보안 사업을 육성하고, 정보보안 연구 기술 사업을 지원하며,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정부만의 힘으로는 버거운 일이며, 오늘 이 자리에서 BoB 교육을 수료하는 학생들이, 힘을 보태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BoB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최고의 해킹대회인 DEFCON 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는 활약을 펼쳐왔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여는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 한다”면서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다고 판단되어지는 시대에, 기술이 잘못된 곳에 쓰이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며,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마인드와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