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4000MVA 대전력 시험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경엽)은 `4000MVA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사업` 건설공사와 시험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시운전 및 각 구성설비 간 총괄적 성능 확인에 들어간다.
4000MVA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출연금과 KERI 민간부담금 등 총 1600억 원이 투입됐다.
KERI는 올 상반기까지 국제 규격에 준하는 예비시험(파일롯 테스트)을 진행한다. 이어 시험서비스를 거쳐 국내 중전기기업체에 질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KERI는 단락발전기, 단락변압기 등 대전력 시험설비를 갖추게 돼 교류 차단기 1100kV 80kA 용량까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저압 직류 보호기기 성능시험의 경우 의왕분원에서 보유한 직류 800V 70kA 단락시험설비를 이용해야 했다.
KERI 대전력 시험설비는 국내 직류기기 제조업체의 개발기간 단축과 예산절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 전원과 전기자동차 분야 직류배전에 사용하는 직류 전력기기 국산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