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로 복잡해진 IT환경, 통합유지관리가 해법

#국내 최대 항공사 K사는 해외노선을 적극 확대했다. 업무시스템도 늘어났고 네트워크 환경도 복잡해졌다. 갑작스러운 시스템 증설로 이기종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도입이 잇따랐다. 관리 대상이 늘었다. 국가별 규제 준수사항과 언어·지리·시간적 상황도 한계다. 관리 비용이 증가했다. 신속한 장애대응도 이뤄지지 않았다. IT인프라 운영이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결국 K사는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를 도입했고 문제를 해결했다.

사업다각화로 복잡해진 IT환경, 통합유지관리가 해법

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신속한 현지 서비스가 필수다. 해외 거점지역 중심으로 정보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국내 본사와 연동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운영한다. 해외 공장건립이 활발해지면서 공급망관리(SCM)시스템도 복잡해진다. 국내·외 지점 간 네트워크 관리는 필수다. IT인프라 관리에 통합유지관리 서비스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통합 유지관리로 IT운영환경 일원화

통합유지관리는 기업 비즈니스와 IT운영 환경을 일원화한다. 이기종 SW와 HW, 네트워크·장비별로 이뤄지던 관리 체계가 하나로 통합된다. 과거 이기종 제품별 유지관리 사업자를 뒀다면 통합 유지관리 체계는 한 사업자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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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별 예방정비·장애대응·고객만족이 통합적으로 이뤄진다. 김대석 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상무는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는 사용자 위주로 제공된다”며 “단일책임 체계가 이뤄져 기업 IT담당자는 관리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유지관리 프로세스도 표준화한다. 과거 제품별 담당자가 각기 다른 프로세스를 적용해 업무처리와 보고를 했다. 프로세스가 복잡해 비효율적이다.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 담당자는 동일한 프로세스로 업무를 처리하고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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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콜센터 등 고정비용이 줄어든다. 비핵심 업무 감소로 간접 비용을 최소화한다. 다국적 IT기업 중심으로 통합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IBM이 대표적이다. IT유지관리 역량 기반 통합유지관리를 제공한다. 24시간 365일 유지보수 전문가가 근무하는 종합상황통제센터를 운영한다. 전산환경 구성과 장애예방 구조화 등 유지관리 전문 컨설팅을 수행한다. 국내 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업 통합유지관리 도입 잇따라

대기업 중심으로 통합유지관리 도입이 잇따른다. K항공사도 한국IBM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로 복잡한 IT환경을 해소했다. 사업 다각화로 업무시스템이 급증한 대형 제조기업 A사도 마찬가지다. A사는 다양한 IT솔루션 도입으로 유지보수 대상과 업체가 다변화됐다. 체계적 글로벌 지원체계도 필요했다. 복잡한 IT환경에도 불구 안정적 시스템 운영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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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는 IT인프라스트럭처라이브러리(ITIL)를 근간으로 이뤄진다. A사는 통합유지관리로 5% 직접비용을 절감했다. 장애 발생률을 지속적으로 낮춰 시스템 안정화를 달성했다.

대형 시중은행 B은행은 다양한 업체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를 보유했다. SW도 오라클 등 다양한 회사 제품이었다. 제품별 유지관리로 통합된 체계가 이뤄지지 못했다. B은행은 한국IBM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를 적용했다. 관리 대상은 IBM 제품은 물론이고 HP 텐덤서버, EMC·히타치 스토리지, 오라클 SW 등이다. 지원조직을 강화하고 장애처리 및 예방에 집중했다. 의사 소통도 활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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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C공단은 서비스 품질보증을 위해 IT서비스관리(ITSM) 베스트 프랙틱스를 적용했다. IBM `G-블루 프레임워크` 방법론으로 통합유지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데이비드 길버트 한국IBM GTS 대표는 “IT파트너로서 안정적 운영을 위한 통합유지관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