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 이하 SBA)은 25일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해 온 네이버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샵`은 마케팅 노하우 부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SBA가 운영하고 네이버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온라인쇼핑몰 구축 지원사업이다. 서울샵을 통해 기업은 온라인쇼핑몰 구축에서부터 촬영·교육·마케팅·수수료 지원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을 받고 있다.
SBA와 네이버는 중소기업지원 및 상생협력에 대해 상호 관심을 갖고 2012년 11월 ‘서울시 중소기업 및 사회적 배려기업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서울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울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협약이 체결 후 1년 정도만 유지되는 것에 반해 별도의 추가 협약 없이 지난 5년간 꾸준히 지속됐다. 이는 양 기관이 서로에 대해 신뢰함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에 일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샵`은 2,099개 기업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지원했고, 입점기업은 매년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며 누적 매출액 197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통계청의 `2014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60.1%에 이른다. 하지만 창업 3년 후 38.2%, 창업 5년 후 29.0%로 선진국 대비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창업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안착하기까지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네이버와 서울샵에서 지원하고 있다.
입점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가 네이버의 지원이 기업 매출 및 판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샵의 성장으로 경기도, 대구광역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이 이러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샵과 같은 협력 성공모델 확산을 통해 전국 중소기업 성장 기반을 견실히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서울샵은 중소기업 판로지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에서 공공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BA 주형철 대표는 "중소기업의 성장은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네이버와 같은 파트너사와의 공동 지원 사업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해 또 다른 기업을 지원하는 유기적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윤숙 커머스컨텐츠센터장은 “서울시 중소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감사패는 더 열심히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서울시 중소기업 발전에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