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도입된다.
조달청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패러다임이 클라우드로 변화함에 따라 공공 부문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상품을 도입, 28일부터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을 통해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계약·공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란지교 시큐리티의 `오피스하드 클라우드`다.
자료나 파일을 별도 저장하지 않고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저장·전송할 수 있으며, 신축적으로 활용·공유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요 기관은 별도의 하드웨어(HW) 전산 설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유지관리도 필요없다. 이용기간(1년 단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덧붙여서 서비스 확장에도 유리하다.
조달청이 사전에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수요기관은 별도 계약절차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조달청은 시범계약을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부 클라우드 스토어에 등록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웹오피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발굴, 공공 부문에 공급할 계획이다.
운영 결과에 따라 클라우드 스토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과 연계하는 등 클라우드 특성에 적합한 공공조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미래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업,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공공 부문의 업무 혁신과 민간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