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매료시킨 `SM6`…출시 한 달 만에 2만대 계약

르노삼성자동차 중형차 `SM6`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2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5월까지 판매 목표로 잡은 수치다. 주요 고객은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던 30~40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

르노삼성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SM6 누적 계약 대수가 5월까지 계획된 판매수량 2만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사전계약 1만1000대를 달성했다. 출시 첫 달 누적 계약이 5월까지 판매 목표량을 넘어선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라인을 주야간 풀가동하는 동시에, 계약 고객에게 감사 DM(우편 안내)을 발송하고 있다. 대기 기간이 긴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을 검토하는 등 만족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SM6 계약 고객 과반수 이상은 고급 트림 `RE`를 선택했다. RE트림은 사각지대 경보시스템(BSW), 3D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동승석 파워시트, 주차조향보조시스템(EPA), 매직트렁크 등 다양한 안전·편의 장비가 기본 탑재됐다. 르노삼성차는 RE 트림 판매가 늘면서 프랑스와 독일 일부 수입산 부품을 긴급히 초과 수급하는 등 생산 계획을 조정했다.

신문철 르노삼성차 영업총괄담당 이사는 “고객과 한 약속 날짜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주야간으로 풀 가동하며 영업사원이 계약 안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산 중형차 구매를 꺼리며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던 30~40대 구매자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M6는 르노삼성차와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유로(약 9153억원)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SM6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다.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