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SW교육 `우리 손으로 만든다`…현직 선생님들 SW교사 양성교재 개발

초등학교 소프트웨어(SW)교사 양성에 현직 교사들이 나섰다. SW교사 양성 교재 개발에 이어 초등학생 SW학습 모형도 만든다. SW교육 활성화 위해 정부·기업과 협력한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스트인스티튜트에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SW선도·연구학교 등 60개 초등학교 컴퓨팅 교사들이 참여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교사들은 분과별 토론을 거쳐 SW교사 양성 교재를 만들었다. 교재에는 △CT&알고리즘 △EPL △언플러그 활동 △피지컬 컴퓨팅 등을 담았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는 학교에서 SW교사 양성 교육을 맡는다. 협회 연수 담당 정일주 파주적서초 교사는 “SW교사 연수를 정기 개최해 SW교사 양성 교재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로 교사 의견도 반영한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 참여한 컴퓨팅 교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 참여한 컴퓨팅 교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SW교육 학습 모형도 만든다. 정 교사는 “SW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SW학습 모형”이라면서 “워크숍으로 단계별 SW 교육 활동 내용과 교수법을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SW교사는 이를 기반으로 교구 등을 선택해 활용하면 된다.

민간 업체와도 협력한다. 첫 워크숍에는 네이버엔트리교육연구소를 비롯해 다양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SW교육용 보드게임, 피지컬 컴퓨팅 체험, 로봇 교구, 센서 활용 코딩 교육, 언플러그 활동 등 참여 업체도 다양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교사는 “SW교육용 보드게임 업체 등 그동안 알지 못한 업체들을 알게 됐다”면서 “SW교육 업체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SW교구업체의 홍보는 지양한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 참여한 교사가 관련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 참여한 교사가 관련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워크숍으로 초등학교 SW교사 부족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참여한 교사 대부분이 올해 정부가 선정한 SW선도·연구학교 소속이다.

이 밖에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참여한 교사가 관련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컴퓨팅교사협회가 개최한 SW교육 전문교사 양성워크숍에서 참여한 교사가 관련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방학 동안 초등학생 대상 SW 교육 캠프도 마련한다. 교사·학생이 참여해 자율형 SW교육을 만든다. SW 전공 대학생 참여도 확대한다. 강성현 협회장(파주임진초 교사)은 “교재 개발과 교수법 연구는 물론 국제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SW교육 교재 발간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영국 SW교육 교재 4종을 번역·출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