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톤 제품은 미국 저명 네트워크 보안 제품 성능테스트 기관인 NSS랩(NSS Labs)에서 최상위 등급(Recommended)을 받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장합니다. 최근 총판으로 선정한 케이엘테크놀로지(KLTEC)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가 있는 힐스톤네트웍스 닝 모(Ning Mo) 공동창업자 겸 세일즈 부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월 총판 계약을 맺은 케이엘테크놀로지와 협력을 논의하고 한국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2006년 설립된 힐스톤은 방화벽 전문업체다. 중국계 미국인 기술엔지니어 5명이 창업했다. 연 매출은 5000만달러고 세계 17개국에 진출했다.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 1만개 이상 고객을 두고 있다. 600명 직원 중 60% 이상이 엔지니어일만큼 전형적인 기술 중심 회사다.
닝 부사장은 “콜롬비아, 싱가포르, 두바이, 프라하, 베이징 등 7개국에 지사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도 지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스톤 최대 고객은 중국 텐센트다.
닝 부사장은 “화웨이와 월마트, AT&T, 파키스탄텔레콤 같은 내로라하는 기업도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며 “세계적으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는 케이엘테크놀로지를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 1월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미 국내에서 2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닝 부사장은 “보안 분야는 기술과 인력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여러 나라에 판매 파트너가 있지만 케이엘테크놀로지만큼 기술, 인력, 판매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을 보지 못했다”며 한국판매 파트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힐스톤 제품은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V시리즈`와 방화벽 3종(E시리즈, T시리즈, X시리즈), 이들을 관리하는 중앙관리 보안플랫폼(HSM과 HSA)으로 구성됐다. 방화벽 중 E시리즈는 포트나 프로토콜, 회피동작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 식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IP주소에 관계없이 사용자 식별을 할 수도 있다. T시리즈는 지능형 차세대 방화벽이다. 데이터 탈취나 네트워크 손상 전 보안 위반 행위를 감지하거나 분석한다. X시리즈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캐리어급 대역폭과 가용성을 소형 폼 팩터에서 구현한 제품이다.
닝 부사장은 “중국 왕조가 망한 건 외부 공격이 아니라 내부 적 때문”이라며 “보안도 사정이 비슷한데 특히 지난해 선보인 T시리즈는 혁명적일 만큼 우수한 방화벽”이라고 강조했다. T시리즈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처음 발표돼 호응을 얻었다.
닝 부사장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하이브(CloudHive)` 역시 다른 데서 찾아 볼 수 없는 혁신적 제품”이라며 “힐스톤은 가장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혁신적 기술회사”라고 말했다. 힐스톤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리 이름이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회사 이름을 힐스톤네트웍스로 지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