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해운회사 영업팀 강씨 "배 기울었다는 말 장난으로 알더라"

세월호 청문회
 출처:/KBS1뉴스 캡쳐
세월호 청문회 출처:/KBS1뉴스 캡쳐

세월호 청문회가 이틀째에 접어들었다.

오늘(2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28일에 이어 세월호 2차 청문회가 열렸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언 이번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증인들이 참석해 신문을 이어갔다.

이날 신문에서 증인으로 나온 여객영업부 직원이자 참사 생존자인 강혜성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선사 청해진해운 측에서 선내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증언했다.

강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26분 양대홍 여객부 사무장(사망)이 무전을 통해 ‘10분 후에 해경 올거야. (승객들) 구명조끼 입혀. 선사 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어. 추가 지시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 입히고 기다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강씨는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 해무팀 홍 모 대리와 대화에서 “나 배가 기울었다고 말하자 홍 대리가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