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용빈)과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이헌곤)은 디자인을 통한 군수품 개선을 위해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군수품 개발 시 디자인을 적용한 공동 기술협력, 민군기술협력 활성화 및 상호 이전 가능한 정보교류 등을 실행키로 했다.
국방 산업에서 디자인 활용 활성화와 대한민국 국군 전투력 향상을 위해 군수품에 디자인을 적용하고 성능을 개선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군수품은 기본 기능이나 보급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중심 질적 개선은 더딘 상황이었다.
사용자인 군인 요구를 반영한 군수품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방부에서는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구돼 온 방한장갑, 안면마스크, 야전삽 등 5개 품목을 개선대상 품목으로 선정하고 해당품목에 대해 제품 외관 및 소재 등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디자인 적용으로 군 장병 사기진작, 복무여건 개선 및 군수품 사용 만족도를 높이고 제도적으로 민군 디자인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과 국방 분야가 업무협력으로 민군 디자인 기술협력체계를 마련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정부 범부처 융합과 창조경제 시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