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제로금리 CB발행…아주저축銀, SBI저축銀 등 참여

200억 규모, 재무구조 개선 및 공격적 마케팅에 활용

스맥, 제로금리 CB발행…아주저축銀, SBI저축銀 등 참여

최근 기업의 자금조달이 불확실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기업인 스맥이 제로금리의 사모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전문회사인 스맥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발행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0%라는 점이다. 즉 이자가 없는 것이다.

최근 경제 부진으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제로금리의 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은 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최영섭 스맥 대표는 “이번 CB발행에 NH투자증권, KTB자산운용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이는 스맥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아주저축은행 30억원, SBI저축은행 20억원, 시너지파트너스 23억원, 신한금융투자 10억원, NH투자증권 10억원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CB발행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및 KTB메짜닌공모주하이일드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에서 40억원, GB시너지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에서 1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맥은 이번 CB발행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마케팅에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맥은 4월에 열리는 국내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심토스와 10월 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공작기계 전시회인 IMTS에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번 CB발행 자금을 이용해 주주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B의 만기는 5년이며 전환가액은 4088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