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뉴 파사트` 디젤 없이 1.8 가솔린만 출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중형 세단 `파사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가솔린 차량으로만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디젤게이트` 주요 원인이었던 `EA189`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중형 세단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 중형 세단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는 4일 3년 8개월 만에 디자인을 변경하고 안전·편의 장치를 대폭 강화환 중형 세단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하 뉴 파사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뉴 파사트는 동급 대비 높은 공간 활용성과 웅장함이 더해진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무장했다. 국내에서는 1.8 TSI와 1.8 TSI R-Line 총 2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국내 시판 가격은 △1.8 TSI 3650만원 △1.8 TSI R-Line 4130만원 등이다. 다만 디젤 모델은 국내 시장에 출시 계획이 없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국내 시판 모델은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데 미국에서 뉴 파사트 디젤 생산이 중단됐다”며 “향후 미국 공장 상황에 따라 디젤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면 디자인은 날렵해진 LED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주행등(DRL)을 크롬으로 장식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시켜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보닛과 측면에 더해진 캐릭터 라인과 새로운 디자인 앞범퍼는 웅장한 느낌이 들게 했다. 후면 디자인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테일라이트에 LED 램프를 적용해 보다 선명한 느낌을 강조했다.

뉴 파사트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프레임리스 리어뷰 미러, 새롭게 디자인된 아날로그 시계와 프리미엄 멀티펑션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은 운전자가 양손으로 짐을 들고 있을 때에도 범퍼 아래에 발을 뻗는 동작으로 후방 센서를 활성화시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도록 해준다.

뉴 파사트 1.8 TSI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m 등 힘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19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8.7초가 소요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기준 공인연비 11.6㎞/ℓ를 구현했다. CO2 배출량은 152g/㎞다.

뉴 파사트는 충돌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전·후면부가 설계됐다. 이 밖에도 지능형 충돌 반응 시스템(ICRS)과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MCB), 더욱 진보된 전후방 주차시스템인 파크 파일럿(Park Pilot), 전자식 안정화 컨트롤(ESC)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