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브(대표 홍기융)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큐사인(SecuSign)`이 생체수기서명인증 최초로 FIDO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FIDO 표준규격 적합성을 검증받아 국제적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시큐사인은 추가적 작업 없이 FIDO 인증을 받은 세계 인증 및 결제기술과 연동이 가능하게 됐다.
시큐브가 개발한 시큐사인은 사용자 서명행위 과정의 특징 정보를 인식해 서명자를 인증하는 기술이다. 서명 결과 이미지를 비교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선 첨단 핀테크 인증 기술이다.
사용자 모바일 단말기에 손가락 또는 터치펜으로 서명하는 방식으로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다. 터치스크린 이외에 다른 부가 장치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모바일 단말기 대부분을 지원한다. 또 서명정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체정보를 저장해 활용하는 인증방식에 비해 유출사고에 안전하다는 평가다.
FIDO 인증을 부여한 FIDO 얼라이언스(Alliance)는 FIDO 관련 온라인 인증 국제표준 단체로 삼성전자, 구글,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 등 약 250여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큐브는 지난해 12월 PG플랫폼 `퀵사인(QuickSign)`으로도 FID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모바일 생체수기서명인증 기술과 관련해 최근 4건 특허를 연속 획득했다.
홍기융 시큐브 대표는 “시큐사인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것”이라며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지만 서명 문화에 익숙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대표는 “FIDO 인증까지 획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과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