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24억5000만 달러... 4년 전보다 3.5배 증가

화장품 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 붐 조성 동력으로 성장했다.

수출 규모가 4년 전에 비해 3.5배 증가하고, 교역 대상국은 131개국으로 늘었다.

관세청이 5일 발표한 `최근 5년(2011~201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2015년 화장품 수출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2011년(6억9800만 달러)보다 3.5배 늘었다.

연평균 3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영화·음악·방송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국내 화장품업계의 브랜드 강화와 범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국은 2011년 118개국에서 2015년 131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9억9510만달러로, 2011년(1억8430만달러)보다 5.4배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이다. 전체 주요 화장품 수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른다. 2011년 3억1538만달러에서 2015년 12억2324만달러로 3.9배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수출은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747.5%의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4000달러에 불과하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2015년 1900만달러를 기록, 5년 동안 5158배 급증했다.

전자상거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2013년 250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2015년 256만달러로 1만240배 성장했다.

서재용 통관기획과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내수기업 육성정책 등이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산업 성장의 잠재된 제약 변수”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조성과 규제 프리존 도입 등이 수출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24억5000만 달러... 4년 전보다 3.5배 증가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24억5000만 달러... 4년 전보다 3.5배 증가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