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서울시 노상 주차시설에 전기차 무인충전시설 들어선다

[미래기업포커스]서울시 노상 주차시설에 전기차 무인충전시설 들어선다

길거리에서 전기자동차의 주차와 충전을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 모델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다. 충전과 주차가 무인 관리되기 때문에 사용자 편리성은 물론 사업성도 뛰어나다. 노르웨이,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은 무인 `노상주차기+충전기`를 주요 도시에 구축 운영하고 있다. 번화가 등 시내를 찾는 전기차 운전자에게 충전·주차요금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을 유도하는 핵심 지원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슬로테트(Slottet) 궁전 앞에 100여대 `노상주차기+충전기`가 운영 중인 모습.
노르웨이 오슬로 슬로테트(Slottet) 궁전 앞에 100여대 `노상주차기+충전기`가 운영 중인 모습.

파워큐브(대표 한찬희)는 글로벌 주차관리시스템 기업인 아마노코리아와 차량 번호판 인식 기반의 무인 주차관리, 전기차 충전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충전·노상주차기`를 개발하고 이달 말 서울 북촌에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말 서울 북촌 노상주차시설에 구축예정인 차량 번호판 인식기반의 무인주차관리와 전기차 충전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충전·노상주차기`.
이달 말 서울 북촌 노상주차시설에 구축예정인 차량 번호판 인식기반의 무인주차관리와 전기차 충전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충전·노상주차기`.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민간 기업이 나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한 사례다.

양사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로 기존의 노상주차장을 활용, 주차요금에 추가로 충전에 따른 이용요금 ㎾당 313원을 부과하게 된다. 전기차 운전자는 번호판 인증과 동시에 주차·충전 요금을 정산 받는다. 스마트 충전주차기는 번호판 인식 등 주차 시간 관리와 완속충전(2~7㎾)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차·충전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설비는 일반 도로 옆에 설치되며, 220V 표준 콘센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동 휠체어와 전기자전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윤영일 아마노코리아 전무는 “무인 노상주차기는 유럽과 미국 등이 확대하고 있는 선진국형 주차 방식으로, 시내 도로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늘릴 수 있다”면서 “기존의 전기설비 및 통신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 절감에 주차, 전기차 충전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노코리아는 북촌 노상주차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서울시 내 주요 거점에 `스마트 충전·노상주차기`를 설치한다. 한국시장 사업성 검증 후 일본 본사와 협력해 미국, 유럽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표] 파워큐브 회사 현황


자료:파워큐브

[미래기업포커스]서울시 노상 주차시설에 전기차 무인충전시설 들어선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