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기 생산업체디에스이(대표 박재덕)가 경북 상주에 113억원을 투입, LED 조명등 생산에 나선다.
디에스이는 최근 경북도, 상주시와 상주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디에스이는 2011년 초 개성공단에 공장을 가동한 조명기기 전문업체다.
지난해 11월 LED 조명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개성공단 진출로 북한 인력을 활용, 고품질 조명기기를 생산해왔다. LED 조명등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LOHAS 인증도 받았다.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현재 LED 조명분야 200여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디에스이는 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2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조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디에스이는 이번 투자결정으로 상주 외답농공단지에 부지 1만3593㎡ 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생산시설 외에도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201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로 4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덕 사장은 “한국산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전략과 지방에 넓게 퍼져 있는 판매라인으로 중부지역 물류기지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상주에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