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IT 전문 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노래 가사를 자동 감지해 야한 가사나 욕설 등을 기계음이나 공백으로 대체하는 특허를 등록했다. 음악 감상이나 오디오북에서 자녀보호기능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등록한 특허는 “오디어 재생에서 특정 가사의 관리·대체·제거 기술(Management, Replacement and Removal of Explicit Lyrics during Audio Playback)로 지난 2014년 9월 출원됐다. 사용자가 금지 단어를 설정하면 애플 뮤직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을 기계음, 공백, 부정확한 소리 등으로 대체한다. 아이튠즈를 통해 정식 다운로드 및 구매한 음원에는 적용되지 않고 스트리밍 오디오에만 적용된다.
지난해 선보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 강화를 염두에 둔 전략적 행동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비츠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후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츠 인수 금액은 애플 M&A(인수합병) 가운데 최고액이었다.
주요 외신은 스트리밍 서비스 본연의 기능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 검색으로 아이들 정서를 고려한 기술로 평가했다.
애플 뮤직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서비스로 월 9.99달러로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와 라디오 방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6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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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