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해외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영상만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영상감시 분야에선 서버를 거칠 필요가 없는 `원스톱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테크윈(민수사업부문 대표 김철교)은 해외 전문기업과 잇단 제휴로 글로벌 원격의료, 영상감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영국 헬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업체 옥스헬스, 영국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업체 베라시티와 제휴를 맺었다.
옥스헬스는 한화테크윈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와 자사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원격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한다. 기계와 인체의 접촉 없이 영상만으로 환자 호흡, 심장박동을 진단한다. 기존 헬스케어 기기는 호흡, 심장박동 모니터링을 위해 센서를 인체와 접촉시켜야 했다.
병원, 요양시설, 교도소 등에서 유용할 전망이다. 긴급한 건강 이상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보낸다. 이 기술은 영국 국립의료원, 교도기관에서 임상 실험 중이다. 이르면 연내 상용화가 예상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원격의료 시장은 2018년 약 45억달러 규모가 예상되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협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세계적인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업체 베라시티와도 제휴를 맺었다. 고성능 영상감시정보 저장장치, IP 변환기를 공급받는다. 글로벌 중대형 네트워크 영상감시 시장 공략 일환이다.
자사 네트워크카메라와 통합관리 소프트웨어(SW)에 베라시티 기술을 결합했다. 베라시티 저전력저장장치 `콜드스토어`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서버,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저장한다. `원스톱 영상감시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베라시티와 협업으로 지난해 영국 버밍햄 버스정류소 사업을 수주했다. 32배 줌 네트워크카메라 400대를 공급했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글로벌 마케팅으로 토털 보안 솔루션을 갖춘 글로벌 톱 티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