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계약량이 20여일 만에 2500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는 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양평 봄파머스가든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시승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창식 부사장은 “16일부터 시작돼 출시일인 29일까지 사전 계약량은 1500대이며 이후 일 평균 150여대 계약이 이뤄져 총 계약량은 2500여대”라며 “직접 체험하고 싶은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평균 계약량이 지속되면 월 3000여대, 연간 4만여대 판매량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아직 대리점에 니로가 전시되기도 전인데도 이뤄진 성과여서 기아자동차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트림별로는 주력트림인 프레스티지 계약이 전체 중 48%를 이뤘다. 최고급 트림이 33.7%가 나온 점도 주목된다. 기아차는 니로의 인기가 경쟁모델 대비 높은 연비와 저렴한 실가격에서 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셜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81.3%나 나왔으며, 연비가 좋다는 내용이 가장 많은 33.2%를 기록했다.
니로는 국내 출시된 소형 SUV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9.5㎞/ℓ에 이른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17.1㎞/ℓ다. 배터리로만 달리는 EV모드는 최대 속도 120㎞까지 가능해 고속도로 주행 중에도 연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 세금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실가격도 저렴하다. 티볼리의 디젤 LX는 표시가격이 2273만원이지만 취득세와 공채할인을 포함하면 실구매가격이 2427만원에 이른다. 니로는 취득세 감면을 받아 8만원만 내면 되는데다 정부 보조금 100만원까지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2235만원이다.
휠베이스가 넓어 승차 공간이 넓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 경보,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준중형에 장착되는 각종 안전편의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서보원 이사는 “소형 SUV를 평가하는 기준인 디자인, 연비, 가격, 안정, 공간 등에서 두루두루 경쟁력을 갖춘차가 니로”라며 “매장 전시 전부터 계약량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