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D-2]강원 "올림픽으로 미래를",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

한 정당에 표가 몰렸던 강원·제주 지역 표심이 이번 20대 총선에선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지역 후보도 경제 살리기 공약을 필두에 내걸었다.

새누리당은 강원도 5개 공약으로 △규제 아웃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강원도 미래가치 창출 △유라시아 전진기지 강원도 △제2경춘국도 건설 △강원권 보훈요양원 건립 공약을 내걸었다. 각종 규제가 많다고 알려진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규제철폐`에 힘을 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적 개최 및 사후방안 마련, 각종 규제철폐, 금강산 관광 재개, 강원도 미래성장 동력확보, 과학기술원 설립 및 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을 내놨다.

제주지역은 각 당별로 지역 현안 입장차를 보였다. 같은 당 소속이어도 지역구별로 찬반이 나뉘었다.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지역 현안에서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대법원 무효 판결로 좌초 위기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후보는 대체적으로 찬성했지만 국민의당, 더민주당 후보는 반대의사를 표했다.

정부가 결정을 보류한 제주 4·3 희생자 재심사건은 제주 지역 총선 출마 8명 후보 모두 반대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자에게 국·공유지 매각을 제한하는 대신 장기 임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든 후보가 찬성했다.

한편 지역 최대 현안인 서귀포 시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서는 제주시 갑 강창일(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장성철(국민의당), 제주시 을 오수용(국민의당), 서귀포시 강지용(새누리당) 등 4명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시 을 부상일(새누리당) 후보와 차주홍(한나라당) 등 2명은 반대, 제주시 을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위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