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중소형호텔 이용자 과반이 숙박비를 결제할 때 `카드가와 현금가가 다른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숙박 앱 ‘여기어때’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인 ‘여기톡’을 통해 지난 9일~11일, 이용자 1,289명을 상대로 `중소형호텔 결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형호텔에서 숙박비 결제 시 가장 큰 불만`을 묻는 질문에 2명 중 1명(53.4%)이 ‘카드가와 현금가의 불일치’라고 답했다. 이어 ‘요금표가 없어 정가를 알기 어려운 경우(22.7%)’, ‘카드 사용내역에 숙박업소 이름이 남는 경우(15.2%)’, ‘신용, 체크카드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5.0%)’ 등이 숙박비 결제 시 느끼는 불만으로 언급됐다.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업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비 결제 시, 현금만 된다는 말을 들은 경험`을 묻자 절반 이상이 ‘있다(54.4%)’고 했다. 또 `현금 결제 시 숙박비를 할인해 준다는 제안을 받은 경험`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7명이 `있다(75.9%)’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이용자 불만을 수용한 `여기어때`는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 중 하나인 `카드가와 현금가 일치제(가칭)`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최저가 보상제(1탄)’와 ‘100% 환불 보장제(2탄)’, ‘리얼리뷰(3탄)’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됐다.
더불어 여기어때는 우수 중소형호텔 인증제인 ‘대한민국 좋은숙박 TOP 1000’을 곧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국 4,000여개 `여기어때`의 제휴점 중 엄격한 심사로 선발된 우수업소 1,000곳에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이용자들이 신뢰를 갖고 숙박업소를 선택, 방문하도록 돕는 제도다.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기존 숙박업계의 부적절한 관행이 근절돼야 진정한 고품격 숙박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며 "곧 출시될 ‘대한민국 좋은숙박 TOP 1000’이 우수 숙박업소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