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은 게임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캐릭터를 이용한 인형이나 텀블러 등 팬시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네이버의 라인프렌즈,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선데이토즈의 애니팡프렌즈 등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20·30대 젊은층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 첫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네이는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 정규 매장을 늘리며 현재 총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사업 외에도 만년필 제조사나 빵, 아이스크림 같은 식료품 업체와 손잡고 캐릭터를 제품 홍보 이미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길점`은 성수기 월매출이 10억원 이상이다.
카카오 역시 지난 2014년 4월 서울 신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백화점에 캐릭터 매장을 열고 인형, 문구, 액세서리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면서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의 팝업스토어는 개점 닷새 만에 2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상설매장 수는 15곳이다.
선데이토즈는 한시적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선보인 첫 번째 팝업스토어가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같은해 12월 명동 한 백화점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르면 2분기쯤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한 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캐릭터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이곳은 `애니팡 프렌즈`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