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가나 전력회사 ECG가 발주한 600만달러(한화 72억원) 규모 온라인 선불식 원격검침인프라(AMI)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8월까지 구축을 마친다.
온라인 선불식 AMI는 안정적 전력공급과 도전(盜電)을 막기 위해 정액제로 운영되는 AMI 기반 서비스 모델로, 지난 2013년 누리텔레콤이 업계 처음 개발했다. 요금을 미리 지불해야 전기를 쓸수 있기 때문에 요금 회수가 보장돼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2013년에 3세대 온라인 선불식 AMI 시스템을 개발, 가나 전력회사를 통해 현지 10만가구에 구축한 바 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 선불식과 후불식 AMI 시스템 해외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말 노르웨이에서도 AMI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중동·아시아로 시장이 확돼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텔레콤은 다양한 유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한 AMI 시스템으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8개국 138만 가구에 전기·수도·가스 원격검침용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