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장애인 위해 월요일 특별 개관

국립부산과학관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월요일 특별 개관에 들어갔다.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이달 18일부터 기존 휴관일인 월요일에 과학관 문을 여는 `월요일 특별 개관`을 시작한다. 장애인 특수학교와 사회복지기관 학생의 과학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과학관측은 과학관 개관 후 특수학교 등에서 `과학관 관람은 원하지만 일반 시민과 장애 아동이 함께 관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망설이고 있다`는 상담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몇몇 특수학교는 평일 관람을 시도했으나 많은 인파로 인해 체험은 물론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매주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특수·장애 학생을 위한 특별 개관일로 정하고, 매달 1~2차례 과학관 직원과 과학문화해설사들이 돌아가며 출근해 무료 봉사하기로 결정했다. 첫 개관일인 18일에는 부산 지역 4개 특수초등학교 학생 500여명이 어린이관과 상설전시관을 찾는다.

이영활 관장은 “과학 문화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에게 과학 체험과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동남권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서 다양한 계층과 환경의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