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 김범석)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1338억원, 영업손실 5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소셜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 매출액 약 3485억원 대비 3.3배에 달한다. 쿠팡은 물류와 로켓배송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약 54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계획된 적자라고 설명했다. 적자규모 중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약 89%를 차지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라고 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고객에게 획기적인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야 움직이는 회사”라며 “쿠팡은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에 만족하고 흑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면 중소 인터넷 쇼핑몰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새롭게 준비하고 다시 도전했고, 앞으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미 받은 투자금으로도 재원이 충분하며,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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