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가 이동통신 3사 출고가 인하(10만원) 후 일주일 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출고가 인하 효과 뿐 아니라 재고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뽐뿌 등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6 재고가 없다`는 게시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3월부터 신제품이 나오다보니 전체 휴대폰 중 S6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며 “갤럭시S6를 보유하지 못한 매장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영등포 대리점 관계자도 “32GB 모델은 양산이 중단된 지 꽤 돼서 애초에 물량이 작었다”며 “그나마 남아있는 64GB 모델도 SK텔레콤 개통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갤럭시S6 출고가를 내리면서 지원금은 인상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SK텔레콤은 6일 월 5만9000원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할 때 공시지원금을 21만6000원에서 27만1000원으로, 월 2만9000원 데이터 요금제는 9만8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대폭 높였다.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혜택을 늘린 것이다.
SK텔레콤 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도 6일 갤럭시S6 출고가를 10만원가량 인하했다. 32GB 모델은 77만9900원에서 67만9800원으로, 64GB모델은 79만9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각각 출고가를 낮췄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