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말다 제3회 개인전, <참기-다문화적 고찰> 개최

△서양화가 이말다씨
△서양화가 이말다씨

오는 20일(수)부터 25일(월)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4층)에서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저의 3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아트 콘서트라는 제목 으로 2번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한 후 새로운 작품의 주제를 놓고 고민하던 중 다문화 사회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남의 것으로만 느껴졌던 ‘다문화’라는 용어가 우리에게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있어 과연 그들에게 ‘참기’란 무엇인가를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2개의 ‘참기’ 작품과 색채로 포장된 뒤틀림 현상을 비롯해 아름다운 향기를 뿜는 꽃들을 소개합니다.” 서양화가 이말다씨가 제3회 개인전을 열며 초대장에 쓴 모시는 말이다.

이말다 작품전 ‘참기’

“고조된 감정 표현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그의 작업은 ‘참기-다문화에 관한 고찰’이라는 명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참기’는 감정이 고조되고 비등하는 순간 그 정점에서 일시적으로 참는 일이다. 다시 말해 기쁨이나 슬픔 또는 노여움 등 극적인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멈추게 하는, 감정 및 육체에 대한 자기제어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는 것이다. 일테면 자동차의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과 같은 급박한 순간과 일치하는 표정이다.

그의 작가적인 시각은 그냥 스치고 말 수도 있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회화적인 영감과 만나고 있다. 어쩌면 그림의 소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희로애락의 감정, 그 격정의 순간을 회화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드라마틱한 인간의 감정변화와 그에 따른 육체적인 반응이 교차하는 복잡한 상황을 미적 쾌감으로 승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절제되고 정련된, 함축적인 언어로 교직하는 시적인 긴장이 존재한다.

그는 단순히 희화적인 이미지를 통한 시각적인 즐거움에 그치지 않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 ‘다문화에 관한 고찰’이라는 부제가 말하고 있듯이 한국인에 국한하지 않고 인종이나 피부색을 개의치 않은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이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의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파란눈과 검은색 피부 그리고 그 자신과 가족이 등장한다. 이들 인물들이 지어내는 유쾌한 표정에서 미적이고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카다르시스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놀라운 발상과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조형의 마술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가 이번 전시회를 평한 해석이다.

서양화가 이말다 제3회 개인전, <참기-다문화적 고찰> 개최

“사는 것은 매일 매일 참는 연습의 연속 아닐까?

성숙함이란 감정과 행동의 절제 즉 적당한 참기라고 그랬다.

어떤 감정이든 표출 했을 때 그 감정은 어떤 색을 띤다.

참기는 회색이다.

회색은 모든 색의 절충선이고, 어떤 색과도 조화를 이루며,

어떤 색에도 자연스럽게 스밀 수 있는 색이다. 참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참기를 통해 나의 주변의 사람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더욱 내밀한 스밈으로 소통할 수 있지 않을지. 이번 전시의

모티프가 된, 참기는 그래서 나의 소통의 출발선이며

고민의 지점이다.”

이말다씨가 작가 노트에 적은 말이다.

전시기간 : 2016년 4월 20일(수)~25일(월)

초대일시 : 2016년 4월 20일(수) 오후 5시

전시장소 : 가나인사아트센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전화:02-736-1020)

출품작수 : 참기연작:12점/고무장갑연작:3점/종이컵 및 루이비뚱:2점/꽃연작:12점 총29점

이말다(Lee Mal Da) 작가 약력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중등미술교사 역임

개인전 3회

2016년 참기-다문화적 고찰(가나인사아트센터 4층)

2014년 아티스트 말다-아트 콘서트-욕망을 그리다(삼성역 올림푸스홀)

2000년 화가 말다-자연생명전 아트 콘서트(수원 안 갤러리)

기획초대전

2015년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초대 제2회 와우포럼전(갤러리모디움)

2015년 한중 수교 23주년 기념 한중 작가 초대전(북경 한국문화원)

2014년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초대 제1회 와우포럼전(갤러리모디움)

201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전(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1년 한국, 몽골 국제미술교류전(몽골 국립현대미술관)

2011년 제23회 조국의 산하전-국토의 단상(세종문화회관)

2010년 자연을 전하라(세종문화회관)

2009년 서초미협전(한전 아트센터)

2006-2008년 noon-전(파주 교하 아트센터) 3회

2000~2006년 교사 초대전(롯데갤러리, 덕원갤러리, 동작문화센터, 관악문화센터)

이말다_Lee Mal Da

이메일 fmalta@hanmail.net / 핸드폰 010-7711-2732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