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벤처파트너스, 108억원 투자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 육성 `가속도`

대덕벤처파트너스(대표 이석훈)가 지난 2년간 108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창업초기 기업 전 주기 활동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반 마이크로 벤처캐피털(VC)이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액셀러레이팅 기업 알파벳과 해외 투자자간 해외진출에 관한 미팅을 중개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액셀러레이팅 기업 알파벳과 해외 투자자간 해외진출에 관한 미팅을 중개했다.

국가 연구개발(R&D)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 내 공공연구 성과를 활용한 창업이 대부분인 대덕특구 특수성을 감안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술기반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고 성장을 돕는다.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 조직 구성, 비즈니스 모델 점검, 성장 단계별 마일스톤·벤치마크 수립 점검, 자금 지원 등에 맞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플랫폼을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2014년 회사 설립 후 2년 연속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협업해 스타트업 발굴에서부터 종자돈 투자, 멘토링, 해외 진출 지원, 후속 투자 연계까지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은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예비창업자 발굴, 엔젤·벤처투자 강화,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 필요한 특허·시장 분석, 마케팅, 디자인, 시제품 등 기술사업화 패키지를 지원해 창업 초기의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공공연구 성과로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예비창업자(팀)와 특구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를 받은 창업 초기 기업(창업 후 3년 이내)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연구소기업인 알앤에스랩의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투자자와 투자 검토 관련 미팅을 하고 있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연구소기업인 알앤에스랩의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투자자와 투자 검토 관련 미팅을 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프리 시드(Pre-Seed)와 시드(Seed) 규모의 직접 투자 11건을 비롯해 108억원 규모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해외 법인 설립과 해외 진출 지원 기업 8곳, 연구소기업 등록 3곳 등의 실적을 거뒀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지원한 기업 가운데 씨메스는 산업용 3D 스캐너 솔루션 기업이다. 창업 후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13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를 거래처로 확보한 씨메스는 올해는 3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리간드-약물 복합체 개발 기업인 인투셀은 설립 9개월 만에 에이티넘 등 5개 VC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360도 파노라마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 기업 유비전은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VC로부터 2만달러 규모의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글로벌 후속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 터보기계 제조기업 티앤이코리아는 2014년 법인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해 중남미 수출과 국내 판매로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광부품 기업 옵텔라는 설립 시부터 글로벌 기업을 표방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국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션 키보드 전문 기업 이노프레소는 인디고고를 통해 15만달러 규모 자금을 조성했다.

연구소기업 알앤에스랩은 블랙박스,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탑재 가능한 소형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소재 벤처투자사 DEV,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액셀러레이터 와일드 호스랩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이달 초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모태펀드 마이크로 VC 운용사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125억원을 출자 받아 다음 달 초 188억원 규모의 `충청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이석훈 대덕벤처파트너스 대표
이석훈 대덕벤처파트너스 대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등 지역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관과 협업해 연구소기업 등 유망 창업초기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한다.

이석훈 사장은 “스타트업 발굴에서부터 성장 보육 후 VC 후속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반의 마이크로 VC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 108억원 투자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 육성 `가속도`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