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중국 내 젊은 1인 가구를 잡아라"

ⓒ케티이미지뱅크
ⓒ케티이미지뱅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18일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 보고서에서 젊은 소비층 맞춤상품으로 중국 1인 가구시장을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무협은 즉석식품, 간편 가정식, 소형가전, 맞춤서비스 등 1인 가구 겨냥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1인 가구 증가세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인 가구 규모는 작년 기준 7442만 가구로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넘어선다. 미혼, 이혼, 이촌향도, 노령화 현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무협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 소비층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거주 1인 가구 연령대는 20~30대가 약 47%를 차지했다. 무협은 중국 1인 가구 소비성향으로 △간편·효율 △소형 △맞춤형서비스 △개인중심소비 △생활밀착형 구매채널 선호를 꼽았다.

ⓒ케티이미지뱅크
ⓒ케티이미지뱅크

무협은 유망품목별로는 즉석식품, 간편 가정식과 같은 간편 소비재 시장과 소형가전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즉석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2000억위안에서 작년 5300억위안으로 성장했다. 중국 2013년 소형가전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4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케티이미지뱅크
ⓒ케티이미지뱅크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서비스, 여가활동 분야 수요도 확대된다. `좋아하면 산다`는 20~30대 소비성향 때문이다. 중국 20~30대는 개인 중심적 소비성향이 강하다. 마음에 드는 물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미용, 액세서리와 애완동물 용품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임대아파트 서비스와 같은 소형주택 임대업과 음식배달, 가사 서비스를 포함한 생활지원 서비스업도 유망업종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주목할 유통경로로 온라인, 편의점을 지목했다. 1인 가구가 편의성을 중시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고객 80%가 20대와 30대로 집계됐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은 대형마트보다 선호되는 유통경로로 나타났다.

김은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작고 간편한 것 지향 △맞춤 서비스로 공략 △개인용 소비재, 서비스 주목 △애완동물 용품, 서비스 시장 공략 △온라인·편의점 채널 집중공략을 진출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