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특허 핵심은 센싱 시스템이다. 자율차의 두뇌인 `자율주행 컴퓨팅`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 수집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텍사스주 오스틴, 워싱턴주 커클랜드 등지에서 약 400만㎞를 달려온 이유도 데이터 수집에 있다. 출퇴근 교통이 혼잡한 오스틴과 기후 변화 폭이 큰 커클랜드에서 상황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서 구글 자율차 핵심 특허 108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센싱 분야에 속한다. 센싱 분야 특허 기술은 기상 및 도로 정보는 물론 돌발 상황도 빠짐없이 감지한다.구글이 지난해 5월에 등록한 `햇빛 감지 시스템` 특허(US 9,025,140)는 태양의 이글거림으로 인한 반사 신호 오류를 분석, 날씨를 알아낸다. 자율차에 부착된 레이저가 거짓 사물을 지속 감지하면 기존의 데이터와 대조, 강한 적외선으로 인한 오류임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안개 감지 시스템` 특허(US 8,983,705)도 레이저가 읽은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해 날씨를 읽는다. 레이저가 안개에 흡수돼 데이터가 손실·변형되면 기존의 안개 유형과 비교한다. 이후 카메라에 비치는 상황에 실제 안개가 있는지 확인한다. 카메라 스캔 화면에서 뿌옇게 가려진 비율을 계산, 안개 상황임을 확인한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 컴퓨팅 시스템`에 전달된다. 이후 자율차는 스스로 감속 모드에 들어간다.
이처럼 정보를 모아 자체 판단력을 강화하는 센싱 특허는 자율차 진화의 초석이 된다. 구글은 자율차 센싱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48건 등록했다. 올해도 이 분야의 특허 출원을 가속하고 있다.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구글 인공지능형 자율자동차, 집중 특허 분석` 보고서는 IP노믹스(www.ipnomics.co.kr)나 전자신문 리포트몰(report.et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