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핵심 특허 가운데 가장 우수한 분야는 사용자 환경(UI) 기술, 향후 분쟁 위험이 높은 특허는 `차로 정보 처리` 기술인 것으로 분석된다.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제작한 특허 분석 솔루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에 따르면 구글 자율차 특허 가운데 자율주행 컴퓨팅 시스템 분야의 UI 기술이 가장 질 높은 특허로 평가됐다. 관련 특허 8건이 지난 5년 동안 다른 기업 특허에 14번이나 인용됐다. 나머지 기술 분야를 압도하는 경쟁력이다.
특허 피인용은 다른 특허와 유사성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주로 질 평가의 잣대로 쓰인다. 해당 특허 이후에 출원된 특허가 이를 `인용`(참고)했다는 의미에서다. 더욱이 특허 심사관이 인용한 특허는 그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UI 영역에 이어 △센싱 시스템 분야 `지도 이용` △자율주행 컴퓨팅 시스템 분야 `다른 차량과 관계` 등도 양질의 특허로 평가됐다.향후 분쟁 위험이 가장 높은 분야는 `차로 정보 처리` 기술로 분석된다. 구글은 이 분야 특허를 총 6개 보유했지만 이와 유사한 경쟁사 특허가 128건에 이른다. 128개의 특허는 모두 구글보다 앞서 등록된 것으로, 침해 분쟁 위험 영역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토요타(12건) △자동차부품 업체 마그나(9건) △중장비 업체 고마쓰(8건) △혼다(6건) 등 일본 기업이 128개 특허 주 권리자로 나타났다. 아직 자율차 분야에서 특허 전쟁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상용화 시기가 다가올수록 분쟁 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광개토연구소 특허 분석 솔루션 프로메테우스는 △특허 등록 동향 △특허 유사성 분석 △주요 출원인(연구자) 경쟁력 비교 등 여러 차원을 종합해 구글 특허를 분석했다. IP노믹스가 발간한 `구글 인공지능형 자율자동차, 집중 특허 분석` 보고서와 함께 제공된다.
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 `구글 인공지능형 자율자동차, 집중 특허 분석` 보고서는 IP노믹스(www.ipnomics.co.kr)나 전자신문 리포트몰(report.et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