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마트 신소재 `자가치유 고분자` 출원 증가

스스로 손상 부위를 인식해 손상 이전 상태로 복구시키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관련 특허출원은 2006~2012년 평균 3, 4건 안팎이었으나 2013년 이후 평균 10건 이상으로 늘었다.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출원 현황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출원 현황

연도별로는 2012년 4건에서 2013년 9건, 2014년 12건, 2015년 21건으로 3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자가 치유 고분자는 분자 크기가 큰 고분자에 치료 물질을 담은 마이크로캡슐을 분산시키거나 치료 가능한 기능을 부여한 고분자다. 이를 사용해 만든 소재는 코팅재, 건축소재, 의료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미래 스마트 신소재 `자가치유 고분자` 출원 증가

자동차 도장에 적용하면 표면 흠집이 제거되고, 아스팔트에 적용하면 파손된 도로를 복원시킨다. 인공 피부 소재에 적용하면 손상된 부위가 아무는 효과를 나타낸다.고분자 소재가 적용된 산업별 출원은 코팅 도막 도료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고 자가치유 소재 19%, 전자소자 8%, 콘트리트 8%, 시멘트 8%, 방수재 6% 등 순이었다.

미래 스마트 신소재 `자가치유 고분자` 출원 증가

연구소와 대학은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및 제조 방법 관련 출원 비율이 높았으며, 기업은 자가 치유 고분자 소재를 응용한 출원이 대체로 많았다.

좌승관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는 아직 국내외 기술 격차가 크지 않고, 적용 분야가 다양한 친환경 유망 기술 분야”라면서 “산·학·연·관 중장기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지닌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