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스마트 신소재 `자가치유 고분자` 특허출원↑

손상 부위를 스스로 인식해 복구하는 `자가치유 고분자` 특허 출원이 상승세를 탔다.특허청은 19일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특허 출원이 2014년 12건, 작년 2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 해 출원이 4~9건에 그쳤지만 최근 크게 늘었다.

[IP노믹스]스마트 신소재 `자가치유 고분자` 특허출원↑

자가치유 고분자란 덩치가 큰 고분자 내에 치료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 캡슐을 고루 분산시키거나, 치료 기능을 부여한 고분자를 말한다. 이를 사용해 만든 소재는 △코팅재 △건축 소재 △의료 소재 등에 사용된다.

자가치유 고분자를 자동차 도장에 적용하면 표면 흠집이 제거되고, 아스팔트에 사용하면 파손된 도로가 원래대로 복원된다. 또 인공피부 소재에 활용하면 상처가 진짜 피부처럼 아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형태는 크게 `캡슐형`과 `자가수선형`으로 나뉜다. 고분자 자체에 치유 기능기를 도입한 `자가수선형` 출원이 고분자 내에 마이크로 캡슐을 분산시킨 `캡슐형`보다 많다.

산업별로 △코팅재(코팅, 필름, 도료 등) △건설 건축자재(시멘트, 아스팔트 등) △전자 △의료 △광학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출원됐다.

출원인 기준으로 국내 기업이 37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대학 15건 △연구소 9건 △외국인 2건 순이다. 기업체는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응용 출원이, 연구소와 대학은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및 제조 방법 출원이 많다.

좌승관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는 국내외 기술 격차가 크지 않고 적용 분야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라며 “산학연 중장기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면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