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2045년은 대한민국 광복 100주년이 되는 해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으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되고 자율주행차가 대중화한다. 1000만 애완 로봇과 평균수명 120세 인간이 공존하는 지금과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2045 미래사회@인터넷`을 발간했다. 사람 중심(人本)의 행복한 미래인터넷사회 구현을 위한 5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가치 구현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KISA는 26일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2045 미래사회@인터넷` 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5대 핵심가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창의` △보편적 기회를 제공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평등` △경험과 지식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공유` △보다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안전` △신기술의 사회적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배려하는 자유, `책임` 등이다.
핵심가치 구현 대응 방안은 △창의력 증진을 위한 디지털 지식 창고 구축 △기술·서비스·교육 등에 대한 보편적 접근 기회 제공 △공유경제 체제 변화에 따른 법제도 정비 △안전 거버넌스 체계 구축 △ICT 개발자를 위한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 로봇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국면에서 우리가 대처할 방향을 제시했다.
인간 노동자 최소 고용 기준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지수에 포함해 글로벌 노동시장 규범으로 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점차 규모와 활용도가 높아지는 빅데이터 정보 오염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과 제도 마련도 해결 과제로 꼽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ICT로 인한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려고 2015년 2월부터 인터넷산업, 정보보호, 문화·윤리, 법·제도, 사회 등 5대 분야 최고 전문가 13인을 중심으로 `2045 인터넷@인간·사회 연구회`를 운영했다.
백기승 원장은 “기술을 넘어 사람이 행복한 미래사회 구현을 위해서 사회 곳곳에 변화에 이정표를 마련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ICT 기반 미래사회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고 밝혔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