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나노미래생활, 삼성 이어 LG도 잡았다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에도 항균 필터 재료를 공급, 올해 나노산화아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기업포커스]나노미래생활, 삼성 이어 LG도 잡았다

나노미래생활은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필터용 항균 소재를 납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4년 말부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에 항균 필터 소재를 넣고 있다. 10~20나노미터(㎚) 입자의 산화아연으로 항균성을 구현했다.

나노산화아연은 순도가 99.9% 이상이다. 나노 단위의 초미세 가공으로 산화아연 물성을 크게 높였다. 산화아연은 항균과 자외선(UV) 차단 효과가 있다. 식용·약용으로도 사용,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이 회사 나노산화아연은 가공 시 분산제를 처방한다. 섬유나 코팅액을 만들 때 전 처리 과정이 필요 없다. 폴리머, 플라스틱 등에 나노산화아연을 첨가하면 고르게 분산된다. 고유 물성이 약화되는 부작용도 방지했다.

삼성전자에는 섬유 형태, LG전자에는 코팅액으로 각각 공급한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가 `가습`형이기 때문이다. 필터가 물에 젖을 수밖에 없는 제품 구조를 고려했다. 형태 차이만 있을 뿐 항균 효과는 유사하다. 나노미래생활은 이번 수주로 국내 대기업에 두 번째로 항균 소재를 공급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항균 소재 외에 고내후성 플라스틱 소재로 응용처를 다변화한다. 나노산화아연의 UV 차단 효과를 활용, 황변 현상을 막는다.

나노미래생활 항균필터
나노미래생활 항균필터

연산 80톤 규모의 군산 공장은 오는 7월 가동한다. 5월에 공장 외형이 나오면 설비를 투입, 양산 체계를 갖춘다. 생산 내재화로 가동 품질을 높이고 고객사 주문에도 탄력 대응한다.

강종원 나노미래생활 대표는 “5년 동안 준비한 나노산화아연 사업이 삼성전자 납품으로 결실을 봤고, LG와의 프로젝트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면서 “뛰어난 물성과 가공 품질, 가격 경쟁력으로 공급 실적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노미래생활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나노미래생활, 삼성 이어 LG도 잡았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