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백신 치료제 ‘미국 특허 획득’

암백신 치료제 ‘미국 특허 획득’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가 이달 5일 암치료제인 ‘다가 수지상세포 백신(ABeVax)'에 대한 미국 특허(US 9,303,247 B2)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일본에서 획득한 특허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미국 특허의 주요 내용은 단구증식제, 단구증식용배지, 단구제조방법, 수지상세포 제조방법 등 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치료 연구에 따라 백혈구의 일종인 단구를 대량으로 증식, 배양시킨 후 수지상세포로 분화하여 성숙시킴으로써 백신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정맥혈에 1% 미만 있는 수지상세포를 어렵게 성분채혈하여 치료에 사용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로써 성분채혈 때보다 치료제의 수지상세포수는 2배, 생세포율은 97%로 증강시킨 결과를 얻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대표원장은 “환자 개인별로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후 그에 따라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 사용하였으며, HSP(HEAT SHOK PROTEIN)을 추가하여 암 치료율을 높였다”면서 “HSP는 상처입은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NK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와 결합하여 자기 스스로가 암세포인 것을 나타냄으로써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암세포를 NK세포가 발견하여 공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20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전이•재발암 환자에게 다가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NK면역세포치료를 진행하여 74.4%라는 치료효과를 얻은 바 있다.

아베종양내과와 수지상세포 암백신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 (주)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에 따르면, 오는 10월 29일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를 통해 다가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