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울산시가 손잡고 울산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을 해외에 전파한다.
OKTA와 울산시는 2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OKTA 대표자대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포함한 3자간 `OKTA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부진한 울산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동과 동남아 등 수출 잠재 시장 발굴하는 등 다자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OKTA와 울산시는 △울산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 개도국 수출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요원화 사업 △지역기업협의회-OKTA 간 정기 네트워크 포럼 △울산기업 현지화 사업으로 해외 거점 확보 △중소기업 우수상품 해외 전시 상담회 개최 △울산청년 창업자 무역스쿨 및 해외 인턴십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중 주목할 사업은 `울산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 수출`이다.
OKT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간재나 완제품이 아닌 `생태산업단지` 자체 성공모델을 해외에 전파하고, 생태산단 조성에 필요한 시설, 기자재 등을 수출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생태산단 연관 분야 활성화는 물론 울산의 대외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산단은 단지 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이 원료나 에너지로 활용하는, 산업과 환경 공생·발전 시스템이다.
울산시와 산단공은 울산·미포, 온산 등 울산 10개 지역에 생태산단을 조성하며 31개 사업에 216억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연 1183억 원의 수익과 48만7000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OKTA와 울산시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내 OKTA 지회 설치, OKTA 빌리지와 유통센터 건립 등 투자사업도 검토한다.
또 유관기관과 수출중소기업 등 4자가 참여하는 피라미드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옥타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 수출에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울산 생태산단 성공모델 수출과 관련해 OKTA 회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3일 UNIST에서 `생태산단 성공모델 설명회`를 진행한다.
박기출 OKTA 회장은 “OKTA 회원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OKTA의 축척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지역 기업 수출에 접목하고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4월 23(토) 09:00~11:40/5개 코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