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상업로봇·AI·핀테크·공유경제·온디맨드서비스·하이브리드 경제·드론·자율주행자동차·가상현실(VR)·생명공학` 등을 세상을 바꿀 미래기술로 꼽았다.
구글과 IBM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에 투자했다. 구글은 2014년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딥마인트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IBM 역시 오랜 시간 AI `왓슨`에 매달렸다. IBM은 왓슨그룹에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를 투자했다. 왓슨은 개인 의료 비서로 사용될 전망이다. 카페웰 컨시어지(Cafewell Concierge)는 왓슨을 이용해 인텔리전스 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IBM은 유전자 분석에 특화한 왓슨 게놈 애널리틱스를 암환자 치료에 적용할 계획도 밝혔다. 왓슨 게놈 애널리틱스는 근거 수집과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시냅스(SyNAPSE: Systems of Neuromorphic Adaptive Plastic Scalable Electronics) 인지컴퓨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로봇 역할도 확대한다. 과거 로봇이 인간 육체 노동을 대신하는데 집중된 반면 향후에는 `소설 로봇`으로 변모한다. 인간과 교감하며 정서를 공유한다.
분산된 핀테크,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온디맨드서비스(On-Demand Service), 하이브리드 경제(Hybrid Economy)도 주목한다. 비트코인으로 촉발된 분산 핀테크는 새 혁명을 예고한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금융 자유,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새로운 핀테크가 부상한다.
공유 경제 확산 범위는 넓어진다. 잘 사용되지 않는 제품이나 시설을 판매하기보다 필요로 할 때 빌려 쓰는 서비스로 전환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가진 것을 내놓고 상부상조로 새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도 생긴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르고 음식을 주문하고 배송을 요구한다. 일을 받기 위해 온디맨드 서비스에 노동자로 가입한다.
드론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새로운 이동 기기가 몰려온다. 드론이 증가하며 관련 법률이 제정된다. 자율주행자동차도 운송의 미래를 바꾼다. VR와 실제 현실의 혼란도 생긴다. VR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했다. 신체 상태를 점검하는 의류에서 푸드테크 등 생명공학이 생활 깊숙이 들어온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