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개발하는 이유는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한재권 한양대 융합시스템학과 교수는 `로봇 세상, 두려운 미래인가 기회인가?` 발표에서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힘든 일, 귀찮은 일을 대체하려고 로봇을 만든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동력을 대체하는 열쇠가 된다. 로봇은 움직이며 지능이 있는 물체다.
한 교수는 2011년 로봇축구대회 `로보컵 2011`에서 우승한 `찰리-2` 설계와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 로봇학자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자과감에 빠졌다. 미국이 일본으로 보낸 방사능 차폐 로봇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후 미 국방과학연구소(DRAPA)는 로봇 챌린지를 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
로봇은 새로운 직업을 창조한다. 로봇에게 빼앗기는 직업이 있고 새로 만드는 직업이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로봇은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일을 수행한다. 앞으로 로봇이 만드는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로봇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인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꺼릴 필요는 없다. 결국 선택과 적용은 인간의 몫이다. 인간 선택에 따라 터미네이터와 같은 어두운 미래가 올 수 있고 바이센터니얼맨과 같이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세상이 올 수도 있다.
지금까지 기계화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고 앞으로 현재 일자리 70~80%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제 로봇과 경쟁하는 단순 지식이 아니라 협업할 수 있는 인간성이 경쟁력이 된다. 앞으로 인간성이 넘치는 기술이 새로운 직업을 만들 것이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