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은 포드자동차와 차량 전면유리에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면유리가 파손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코닝은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가볍고 얇으면서 파손 저항성이 높은 차량 전면유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자동차공학회 국제학술대회(SAE World Congress and Exhibition)에서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차량 전면유리는 3중으로 구성한다. 가장 안쪽과 바깥쪽에는 열처리한 소다라임 유리, 중간층은 접착성을 가진 플라스틱을 배치한다. 코닝은 안쪽에 소다라임 유리 대신 차량용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 기존 전면유리와 비교 평가했다. 기존 전면유리는 두께를 표준 5.0㎜에서 4.0㎜로 줄인 접합 구조를, 고릴라 글래스는 3.0㎜를 적용했다.
코닝과 포드자동차는 차량 전면유리에 돌로 충격을 가하는 시험을 실시하고 중간층 파손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기존 전면유리는 파손율이 50% 이상이었으나 고릴라 글래스 기반의 전면유리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토마스 클리어리 코닝 신뢰성 평가 책임자는 “고릴라 글래스가 훨씬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파손 저항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체스터 왈러웬더 포드자동차 차체 외장〃글로벌 코어시스템 엔지니어링 담당자는 “포드 GT 사례가 증명하듯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한 전면유리가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혁신과 성능의 기준을 정립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코닝은 약 5년전 포드자동차에 경량화 소재인 자동차용 고릴라 글래스를 제안했고 이후 포드의 다종 소재 경량 자동차 시범 프로젝트(MMLV)의 콘셉트카 제작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포드GT용 전면유리를 양산해 공급 중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