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봄나들이와 공휴일 등 5월 특수로 인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016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4월보다 0.5P 오른 93.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공휴일이 잡혀있고 시기적으로 봄나들이가 많아지는 상황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업종별 전망으로는 제조업이 이달보다 1.2P 상승한 95.6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도 전월보다 0.3P 오른 92.7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92, 건설업은 전월대비 1.5P 떨어진 87.9로 조사됐다.
전체 지수는 올랐지만 분야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건설업은 어려운 건설경기가 지속돼 경기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폭 상승한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5월이라는 시기적 요소가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봄나들이가 늘고 공휴일로 옷과 가방을 포함한 선물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두 분야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중기중앙회는 “지수가 90 후반이면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계절적으로 지수가 회복되는 시기지만 지수상승폭이 작고 지수도 90 초반에 머물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사용되는 SBHI(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