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위탁해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27일 11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IGDF, International Guide Dog Federation)가 창립 첫해인 1992년 첫 지정해 올해 25주년을 맞는다.
국내에서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청계광장 입구부터 광통교까지(약 600m) 구간을 자원봉사자와 훈련사가 안내견, 훈련견과 걸으며 시민들에게 `안내견 환영 스티커`를 나눠줬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공공장소 등에 출입 시에 법적으로 보장받는다는 점을 알리는 홍보행사를 병행했다.
2000년 시행한 `장애인복지법` 40조에는 안내견에 대해 `누구든지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계광장에 마련된 체험행사장에서는 △시각장애 체험용 암막터널 △안내견과 체험 보행하기 △안내견과의 사진 촬영 코너 등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가 펼쳐졌다.
1993년 용인에 첫 문을 연 안내견학교는 1995년부터 삼성화재가 공식후원을 시작해 에버랜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5마리 안내견을 무상 기증해 현재 활동 중인 안내견은 60마리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