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걸그룹부터 보이그룹까지 중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 국적도 다양하다. 특히, 작년 10월 데뷔한 걸그룹 트와이스는 대만인인 쯔위를 포함해 일본인인 모모, 사나, 미나까지 그룹 인원의 반 가까이 외국인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인인 f(x) 빅토리아, 미스에이 지아, 페이, 슈퍼주니어M 조미, 세븐틴 준, 디에잇과 대만인 갓세븐 마크, 일본인 크로스진 타쿠야 등 많은 아이돌 그룹에서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국적은 중국과 대만 등이다.
최근 중국, 일본, 대만 외에 태국 출신 아이돌이 눈에 띄게 존재하고 있다. 외국인 아이돌 멤버가 많아지기 전 데뷔했던 2PM의 닉쿤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Home Run'의 음원을 공개하고 활발히 후속곡 활동을 하고 있는 갓세븐의 뱀뱀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첫 솔로 싱글 앨범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하며 걸그룹 타이니지에서 솔로로 변신한 민트, 지난 17일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일본 데뷔를 마친 걸그룹 CLC의 손(sorn), 최근 SM에서 4년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NCT U의 텐이 있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많은 아이돌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은 현지 활동시 언어 뿐만 아니라 현지 팬덤 형성까지 많은 이점을 준다. 많지 않은 나이에 모국을 떠나 타국에서 그룹 혹은 솔로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활발히 활동하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닐 터. 모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