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흰줄숲모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충북 청주와 경남 진주, 제주도 서귀포에서 흰줄숲모기를 채집했다고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특징인 소형 모기이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모기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유럽 등지에서 흰줄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보고가 있다.
흰줄숲모기의 갯수는 적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흰줄숲모기가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