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멍게 자동 수확·선별 기술 개발 착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이 멍게 수확에서 출하까지 일괄적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는 `멍게 자동 수확 및 선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멍게 주요 생산국은 한국, 일본, 중국이다.

멍게 수확은 손이 많이 가는 특성 때문에 대표적 비능률 수산 작업으로 인식돼왔다.

멍게 수확
멍게 수확
멍게 선별 작업
멍게 선별 작업

특히 기존 멍게 수확 장치는 비싼 가격에 단계별 수작업이 필요해 작업 능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즉 수확과 선별 작업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치는 없고, 개별 장치 또한 고가여서 수산어민의 고충이 높았다.

수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해 수산양식 어민을 돕고, 원천 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 `수산실용화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민·관·연의 협력 아래 `멍게 자동 수확 및 선별 시스템`을 개발한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 현재 멍게 수확 능률은 2배 높아질 전망이다. 멍게 생산국 모두 자동화 기술이 없기 때문에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과학원은 자동 장치 제작 단가도 기존 대비 40% 가량 절감해 공급한다는 목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