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방사 여우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소백산에 방사된 멸종위기종 여우 부부가 새끼를 세 마리나 낳았다.
특히 소백산 방사 여우의 새끼가 어미를 따라 집 밖으로 나와 이동하는 모습이 무인 카메라에 찍혔다.
올해부터 짝짓기를 한 여우를 방사했는데 야생에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올해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는 짝짓기를 한 다섯 쌍, 10마리인데 2마리는 폐사했고 1마리는 회수했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생존개체군 50마리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에서 첫 여우 새끼 출산은 불법 사냥도구를 제거하는 등 주민과의 협력으로 서식지를 안정화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