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살해 후 SNS에 10년치 인생 계획 게재 눈길 '1차 계획은 수면 위로 오르기?'

출처: YTN 뉴스 캡처
출처: YTN 뉴스 캡처

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살해 혐의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인천 연수구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어리다고 무시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또한 범행 후 집에 시신을 한 달 가까이 보관하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달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의 10년치 인생 계획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1차 계획 - 수면 위로 오르기(70% 완료), 2차 계획 - 5∼10년 안에 2억 만들기, 3차 계획 - 마지막 꿈 이루기"라고 적은 뒤 마지막 꿈이 뭐냐는 페북 친구들의 질문에 "국내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을 만들 거예요. 자세한 건 머릿속에 ㅎ"라며 댓글 도 달았다.

일각에선 조성호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감형을 노리고 우발적 범행 동기를 주장하는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